| 광역단체장 여성 후보 9.3%, 기초단체장 7.2% 공천… 여성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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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5.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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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 공천 결과를 두고 여성단체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은 지난 18일 논평을 내어 “선언과 권고만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며 여성 공천 의무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 결과를 보면, 전체 후보 7723명 중 여성은 2624명으로 약 34%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의 27.5%보다 소폭 올랐지만, 세부 수치는 여전히 낮다. 광역단체장 9.3%, 기초단체장 7.2%, 광역의원 지역구 23.7%, 기초의원 지역구 26.3%에 머물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광역단체장 선거에 여성을 단 한 명씩만 공천해 각 6.25%에 그쳤다. 기초단체장에서 민주당은 221명 중 18명(8.14%)으로 지난 선거보다 늘었지만 10%에도 못 미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더 후퇴했다. 186명 중 7명으로 3.76%에 불과해, 지난 선거의 5.13%보다도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여성연합은 “경악스러운 수치”라며 “여성 정치 대표성 확대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광역의원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26.12%, 국민의힘은 20.15%로 둘 다 30%에 못 미쳤다. 기초의원에서는 민주당이 33.26%로 30%를 넘어섰지만 국민의힘은 23.85%에 그쳐 지역구 여성 공천 30% 권고조항조차 지키지 못했다. 반면 진보당은 광역의원 지역구 후보의 50.62%, 기초의원 지역구 후보의 54.97%를 여성으로 채웠다.
여성연합은 공직선거법상 지역구 여성 후보 30% 추천 조항이 강제성 없는 권고 규정으로 수십 년째 사문화돼 있다고 지적하며 단체장 선거 여성 공천 의무화와 30% 추천 의무화 입법을 촉구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여성 기초단체장이 30명은 돼야 한다”고 했지만, 이번 공천 결과에서 민주당의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는 18명에 그쳤다.
여성연합은 “지방정치에서 여성이 과소 대표되는 것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성별 불균형이 정치 영역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여성의 삶과 직결된 의제들이 지역 정책의 중심에서 밀려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 이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면, 그 민주주의는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이 온전히 정치를 대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고 짚었다.
[여성신문=신선진 기자]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7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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