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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지선 `금녀의 벽` 여전…여성 단체장 후보 가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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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3.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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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인천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2번 연속 지방선거에서 여성 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한 만큼 `금녀의 벽`이 한층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인천지역 기초단체장과 시·군·구의원 예비후보자는 모두 2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58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선거만 놓고 보면 여성 후보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군수·구청장 예비후보 44명 중 여성 비중은 9.1%(4명)에 그쳤다.
영종구청장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과 국민의힘 조수진 전 알리안츠그룹 아시아 전략실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김영분 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남동구청장 선거에, 같은 당 허숙정 전 국회의원은 검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다. 국민의힘 이단비 시의원은 부평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역대 선거에서도 여성 단체장이 당선된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2006년 한나라당 박승숙 후보가 중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고, 민주당 홍미영 후보는 2010년과 2014년 부평구청장에 2번 연속 당선됐다.
다만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광역의원 예비후보 비율은 26.9%(63명 중 17명), 기초의원 예비후보는 29.8%(124명 중 37명)를 각각 기록했다.
여성 정책 분야 전문가들은 여성 단체장 후보가 적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당 공천 구조를 꼽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1년 발간한 `여성 기초단체장의 과소 대표 원인과 정치 리더십` 보고서는 "정치 영역에서 여성이 없는 이유는 공천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절차적·결과적 공정성을 위해 여야가 공천 과정에서 여성 할당제나 가산점 제도 등을 도입해왔다"고 분석했다.
인천지역 여성단체들은 신인 여성 정치인 발굴과 공천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여성연대 지난달 성명을 내고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여성 후보는 단 한 명이었고 그마저도 선출되지 못했다"며 "여성 기초단체장을 한 명씩 배출했던 제5·6·7회 지방선거로부터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정당이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 30%, 여성 광역의원 후보 30%, 여성 기초의원 후보 50% 수준의 공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인천일보=이아진 기자] https://v.daum.net/v/3cllYoCEH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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