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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첫 흑인·여성 수장 오콘조이웨알라… 강단·노련함 갖춘 협...
2021. 02. 17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외무장관 역임한 베테랑
세계은행 근무 경력도 25년… 전무이사 재직
中·日은 환영, 美는 떨떠름… 미중갈등의 새 무대 될까

“최초 여성 수장이자 아프리카 출신 WTO 수장”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15일(현지시간) 추대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사진)이 거머쥔 타이틀이다. 무역업계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아프리카에서 WTO 수장이 탄생하며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TO는 이날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추대 직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초래한 매우 심한 손상에서 완전하고 신속하게 회복하려면 강력한 WTO가 필수적”이라며 “우리 조직은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협력을 통해 우리는 WTO를 더 강력하고 보다 더 기민하게 대응하며 현실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을 두 차례(2003~2006년, 2011~2015년) 역임하고 2006년에는 외무장관직을 맡은 경력이 있는 경제·외교 전문가다. 나이지리아에서 여성이 두 부처의 장관을 지낸 건 그가 처음이다.

장관 재직 당시 그는 ‘문제아’라는 뜻의 ‘오콘조-와할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정책 추진에 있어 강직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석유 관련 산업의 개혁을 추진할 당시 반대 진영에서 모친을 납치했음에도 물러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와 MIT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은 오콘조이웨알라는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개발경제학자로 근무하며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2012년에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김용 전 총재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총재직을 역임하지는 못했지만 ‘2인자’의 자리로 알려진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수백억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 운영을 관리·감독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지구촌의 백신 공동구매와 분배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의 의장을 맡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콘조이웨알라가 WTO가 주력하는 통상 분야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펼쳐온 보호무역주의 등에 의해 훼손된 WTO의 국제 분쟁 해소 기능을 되살리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각국의 반응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미국은 “새 사무총장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놨다. 다만 오콘조이웨알라는 추대 전부터 중국이 아프리카에 거액을 투자하며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후보인 만큼 그가 이끄는 WTO가 미중갈등의 새로운 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도 오콘조이웨알라의 추대를 반색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강제징용 기업에 대한 판결과 수출 규제 문제 등에서 WTO가 자국의 편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540681&code=6113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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