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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34세 여성 총리 탄생… 세계 최연소
2019. 12. 23
핀란드에서 34세 여성이 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핀란드에서 연립정부를 이끄는 5당 대표는 모두 여성이고, 대부분이 30대다.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은 8일(현지시간)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이 이날 교통부 장관인 산나 마린(사진)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사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으면서 신임 총리를 선임하게 됐다. 마린 의원이 취임하면 핀란드에서 세 번째 여성 총리이자 역대 최연소 총리가 된다.

현지 언론들은 특히 ‘전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39세,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 곤차룩 총리는 35세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다른 정당들 또한 대부분 30대 여성들이 당을 이끌고 있다. 좌파동맹 리 안데르손(32), 녹색동맹 마리아 오히살로(34), 핀란드 중앙당 카트리 쿨무니(32)가 모두 30대 초반 여성이고, 핀란드 스웨덴인당의 안나마야 헨릭손(55)만 50대 여성이다. 사민당과 4개 파트너 정당은 마린의 새 정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린 의원은 “우리는 연합을 녹여낼 공동정부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린 의원의 총리직 지명은 지난 3일 안티 린네 총리가 사임하면서 이뤄졌다. 린네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파트너 정당이 지지를 철회하자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지난 6월 취임한 린네 총리는 국영 우편서비스 파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린 의원은 이날 안티 린트만(37) 교섭단체 대표와 경쟁한 사민당 내 투표에서 32대 29로 신승했다. 그는 투표 이후 “우리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내 나이와 젠더에 대해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와 우리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린 의원은 10일 핀란드 의회에서 공식 취임 선서를 한 뒤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12~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마린 의원은 27세에 탐페레 시의회의 의장이 되면서 핀란드 정치계에 급부상했다. 2015년부터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 의원으로 일했으며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국민일보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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