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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에 질렸다···슬로바키아 정치경험 전무 여성 대통령 탄생
2019. 04. 01
정치경력 전무 45세 환경운동가 카푸토바
정치인·마피아 유착 취재기자 피살에 당선
우크라이나 대선은 코미디언 젤렌스키 1위
TV드라마서 서민 출신 부패 척결 대통령역
권력자 아들 방산비리 터지자 지지율 급등

주류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보다 못한 유권자가 동유럽 대선에서 정치 신인들을 잇따라 권좌에 올려놓고 있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의회 의석이 전혀 없는 정당 소속으로, 정치 경력이 전무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우크라이나 대선에서도 정치 경험은 없고 TV드라마에서 서민 출신으로 부패와 싸우다 대통령이 된 역을 맡았던 코미디언 출신이 1차 투표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원외 정당인 ‘진보적 슬로바키아` 소속 주사나 카푸토바(45)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58.3%를 득표해, 41.7%를 얻은 연립 여당 사회민주당의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를 눌렀다. 세프쇼비치는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거물 정치인이다.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이다. 정치 경험이나 공직 경력이 없는 환경운동가 출신 변호사 카푸토바의 약진은 기성 정치권의 부패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이 동력이었다.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의 유착 관계를 취재하던 탐사보도 전문기자 잔 쿠치악이 지난해 2월 연인과 함께 집에서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마피아와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인사 중에는 로베르토 피초 전 총리의 측근들도 있었다. 피초 전 총리는 이 여파로 직에서 물러났지만, 사회민주당 당수직을 유지해 비판을 받았다. 검찰 2인자인 차장검사가 쿠치악 살해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된 기업인과 수백건의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드러나 사퇴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정경 유착 척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이어졌고, 카푸토바는 “악에 맞서야 한다"며 부패한 기성 정치권을 성토했다. 변호사인 카푸토바는14년간 수도 인근 마을에서 불법 폐기물 매립 문제를 공론화한 환경운동가다. 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불허 판결을 받아내며 2016년 환경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먼 환경상’을 받았다. 이혼 후 15세, 18세의 두 딸을 두고 있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슬로바키아 정치의 실권은 총리가 갖고 있으나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이면서 내각 구성 승인권과 헌법재판관 임명권 등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다. 카푸토바는 당선 후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에서는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출구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민주제안’ 펀드와 키예프 국제사회학연구소, 우크라이나 경제ㆍ정치 연구센터가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 젤렌스키가 30.4%,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이 17.8%를 얻었다.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한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4.2%에 그쳤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젤렌스키와 포로센코가 오는 21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유명 코미디언이자 배우 출신인 젤렌스키는 2015년 방영된 TV 정치풍자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 배우로 부상했다. 드라마에서 그는 일반 시민이 부패와 싸운 끝에 대통령이 되는 역할을 맡았는데,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4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친러시아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물러난 뒤 같은 해 5월 대선에서 포로셴코가 당선됐다. 그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되찾고, 유럽연합(EU)ㆍ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패를 척결해 국민의 생활 수준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5년이 지났지만 이미 1만3000명이 숨진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EUㆍ나토 가입도 기준 미달로 요원하다.
 
특히 선거 한 달 전 포로셴코의 사업 파트너였다가 현재 국방위원회 부의장인 글라드코브스키의 아들이 러시아에서 밀수한 부품을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에 매우 비싼 가격에 판매한 혐의로 고발됐다. 포로셴코는 집권 기간 동안 러시아의 야욕에 맞서야 한다며 국방 예산을 대폭 올렸다. 올해 예산이 2014년보다 두배나 많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군에 대한 지원은 신성한 의무나 마찬가지이고, 전쟁 대비와 관련해 부패를 저지르는 것은 가장 용서받지 못할 범죄로 여겨진다. 집권 정치권에서 터져 나온 부패 의혹은 정치 경험이 없는 젤렌스키를 ‘다크호스’로 밀어 올렸다.
 
젤렌스키는 1차 투표 후 “대통령이 되면 공직을 팔지 않고, 야권 인사들을 기용하는 것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427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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