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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9년 역사에 첫 여성 해외파견자
2019. 04. 01
[피플]김보경 한국은행 도쿄사무소 과장

지난 1월 있었던 한국은행 상반기 인사 특징 중 하나는 `여성`이었다. 전체 승진자 87명 중 21명이 여성이었다. 인원수로도, 비율(24%)로도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다른 기록도 있다. 69년에 이르는 한은 역사상 첫 여성 해외사무소 파견자가 나왔다. 한은 동경(도쿄)사무소(일본)에 근무 중인 김보경 과장(36·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김 과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한은에 입행했다. 조사역 시절 경제통계국, 국제협력국, 금융결제국을 거쳤고 2014년 과장 승진 후에는 지역본부(강원)와 금융시장국에서 근무했다.

한은은 세계 8개 도시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과장급 이상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별도 제한 규정은 없었지만, 그동안 해외근무자는 모두 남성이었다. 해외근무에 지원할 수 있는 여성 인력풀이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은 신입 직원 중 여성 비중은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높아졌는데, 이때 입행한 이들이 현재 과장급 인력으로 성장했다.

한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총재, 부총재, 부총재보 등 집행간부나 주요 국·실장 대부분 남성 위주로 꾸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인사나 공보업무에도 여성 직원들이 배치되며 여성의 업무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서는 한참 늦어서 처음으로 해외근무자가 나왔다고 하면 `그것 갖고 생색이냐`라고도 하지만 은행 조직 측면에서는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같은 변화의 대표 사례다.

김 과장과 최근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그는 자신의 해외사무소 근무가 특별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금융시장국에 근무하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2016년 브렉시트 투표와 미국 대선 결과, 미중 무역분쟁 등 우리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해외근무에 지원할 수 있는 여성 직원들은 있었지만 가족 동반 등 현실적 문제에 부딪치며 해외근무 지원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기혼인 경우 남성이 여성을 따라 가기보다, 여성이 남성을 따라가는 게 아직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김 과장도 가족의 조력에 힘입어 해외근무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는 "해외근무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소중한 기회니 기회가 닿을 때 꼭 잡으라고 응원해준 남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여성 직원 중 처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개인으로서도 첫 해외근무라 기대도, 부담도 많다고 한다. 김 과장은 "요즘에는 인터넷으로도 수많은 보고서를 찾아볼 수 있지만 글에는 담기지 않는 생생한 이야기를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 직원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중앙은행 파견 직원들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일본 경제지 기자와 만나 일본의 정치, 경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사무소 생활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김 과장은 "일본의 고령화 문제, 시도해볼 수 있는 거의 모든 금융완화정책을 적용하고 있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한국은행 통화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다"며 "해외사무소는 해당 국가로부터 정보를 수용하기도 하지만 한국은행과 한국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제 몫을 충분히 잘 해내려고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32611521921996&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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