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주재국 대사에게 듣다] (2)캐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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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9.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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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찬호 대사 “서울 G20 회의 성공, 최대한 지원”
“한미 FTA 발효에 맞춰 한국과 FTA 시행할 듯”
“직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캐나다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찬호 캐나다 주재 대사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 전체 군인의 85%에 달하는 병력을 한국에 파병한 캐나다는 한국과 매우 가까운 우방이며, 60년 전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개도국을 거쳐 G20이라는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대사는 “캐나다 정부는 올해 6월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작년 9월 미국 피츠버그 회의 이후 중간점검하는 성격의 회의로 평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서울 정상회의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매우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하 대사와의 일문일답.
--오는 11월 한국의 G20 정상회의 개최를 바라보는 캐나다 정부의 시각과 평가는 어떤가.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약 2만7천명을 파병했다. 이 규모는 16개 참전국 중 세 번째이며 당시 캐나다 전체 군인의 85%에 달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캐나다가 한국을 어느 정도의 우방으로 여기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한국과 캐나다는 이러한 역사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 특히 2009년 12월 스티븐 하퍼 총리의 공식방한과 올해 6월 토론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이명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등을 통해 협력의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캐나다는 참전 등을 통해 도움을 줬던 한국이 개도국에서 G20이라는 경제선진국의 일원으로 도약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11월 G20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캐나다는 서울 회의의 직전 개최국으로서,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토론토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캐나다의 입장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가 가져올 경제-외교적 기대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캐나다 정부는 선진 8개국(G8)과 G20 정상회의를 모두 개최한 올해를 “국제행사의 해”(International year for Canada)로 지정하면서,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캐나다의 지도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토론토 정상회의가 작년 9월 피츠버그 정상회의 이후 중간 점검하는 회의였으며,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향후 세계경제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보고 서울 정상회의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캐나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준비하는 사항은 무엇이며, 주요 성과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고 있나.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세계경제에 재정 건전성 악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으며 무역흑자의 편중에 따른 글로벌 불균형 문제, 재정적자 문제 등에 큰 관심이 있다.
캐나다 정부는 서울 정상회의가 세계경제 관련 주요 이슈들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채택하는 회의로서, 장래 세계경제 향배에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8 멤버인 캐나다는 국가 정상 간 정례 경제협의체인 G20가 G8을 대체하는 것에 처음에는 반대한 것으로 안다. G20 정상회의의 정례화에 대한 캐나다의 입장은 어떤가.
▲G8과 G20 간 관계 설정은 작년 피츠버그 정상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회의에서 G20은 최우선 경제 협의체(Premium Forum)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합의는 국제사회의 총체적 의견이자 합의라고 할 수 있다. G20이 직면한 앞으로의 과제는 경제문제를 포함 범지구적 문제들에 대해 해결 능력을 축적함으로써, G20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당성을 공고히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는 G8의 위상과 중요성이 과거보다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문제, 즉 안보, 식량, 모자보건 문제 등에 있어서는 중요한 포럼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는 FTA 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TA 체결에 대한 캐나다의 의지는 어느 정도인가. 또 FTA 이외에 한국과 캐나다가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갈 분야와 이슈는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한국과 캐나다는 2005년 7월부터 13차례 FTA 협상을 갖고 실무쟁점의 상당 부분에 합의해 협상 타결에 접근하고 있으나, 자동차 및 부품, 쇠고기, 돼지고기 등 일부 문제에서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양측이 FTA의 혜택을 서로 인식하고 있어 조만간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긴밀한 무역관계를 유지하는 캐나다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무역이라는 측면에서 캐나다는 미국과 보완적이기도 하지만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한미FTA가 발효되어 시행에 들어가면, 캐나다 측도 비슷한 시기에 한국과의 FTA가 시행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20/2010092000444.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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